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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주 오랜 궁금증입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지브랄타 하드웨어들을 보면, 심벌 스탠드의 홀더, 심벌 바로 밑 동그란 부분에
'Hwa Shin'이라고 새겨져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중급대인 6609 같은 경우에도 문제의 그 화신이 새겨져있는 걸 확인했었는데...
이거 도대체 뭘까요? 지브랄타 취급하는 매장에 가서 물어봐도 아예 모르더라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지브랄타와 해외 유통(미국 등)되는 지브랄타가 뭔가 다른 거겠죠?
크리스 애들러가 쓰는 지브랄타 하드웨어에 문제의 그 '화신'이 새겨져있을 리는 없을 테니까...
점수 만땅 겁니다. 아주 오랜~~~ 미스테리거든요.
어디 중국이나 대만, 혹은 동남아 쪽에 무슨 지브랄타 OEM 업체라도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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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OC 제품도 엄밀히말하면 SOC 에서 생산해서 지브랄타에 납품하는거죠. (고로 미국 생산 지브랄타 제품은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브랜드만 미국꺼라고 보시면 되요 ^^)
Hwa Shin 은 지브랄타를 OEM 생산하는 대만 공장의 이름입니다.
드럼업계쪽에 관심이 많은분들은 아실지도 모르는데 드럼 공장은 하기 쉬워도 하드웨어 공장은 정말 쉽지않습니다.
하드웨어에는 엄청난 부품 갯수가 필요하고 이 엄청난 부품들을 하나하나 생산하려면 금형비에 정말 엄청난 돈이 들어간답니다.
그래서 신생 드럼업체는 많아도 하드웨어 업체는 거의 없는거죠.
Hwa Shin 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드럼 하드웨어 공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모든 메이저 브랜드(DW, Pearl 같은)로부터 중국의 Basix 같은 대형 드럼 OEM 회사들 까지도 처음에는 전부 Hwa shin 에 제품개발을 의뢰한후에 자체적으로 생산 공장을 알아볼 정도로 신뢰도가 높은 회사입니다.
지브랄타가 가격대비 최고의 하드웨어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답니다. ^^
답변이 되었는지요?
덕분에 제 오랜 궁금증이 풀렸네요.
그렇다면 크리스 애들러가 쓰는 하드웨어나 국내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하드웨어들이나 전혀 차이가 없다는 건데... 그렇다면 솔직히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지브랄타야 가성비는 최고지만, 솔직히 외관상이나 기능적으로 정말 아쉬운 게 없는 그런 퀄리티만은 아니다~ 뭐 그런 생각을 늘 해왔거든요.
물론 지브랄타도 어떤 가격대 어떤 모델이냐에 따라 평가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외관상 매끄럽지가 못하고 다소 거친 부분들, 이건 좀 아쉽다 싶은 부분들도 꽤 보이거든요(저 지브랄타 정말 좋아하고 애용합니다만 자체 퀄리티만 놓고 봤을 때 객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니 혹시라도 오해는 없으시길...). 제가 최고라 치는 펄 하드웨어나, 좋기로 유명한 DW 하드웨어, 타마 하드웨어 등에 비해 지브랄타는 음~ 늘 뭔가 한 10~20% 정도 아쉽다... 그럴 때가 많습니다.
램 옵 갓의 드러머 정도라면, 린킨 팤의 드러머 정도라면 솔직히 보다 좋은 퀄리티의 하드웨어들을 쓰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입니다. 뭐 비니 칼리우타도 썼었고 수많은 그레치 드러머들도 다 문제 없이 잘 쓰는 좋은 하드웨어입니다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지브랄타 하드웨어들이 좀 거칠게 만들어진 감을 느낀 적이 많았기에 뭐 그런 생각을 해왔었네요. 오해하거나 편견을 갖거나 뭐 그런 정도까진 아니구요~
답변 정말 감사하고, 제 생각에 대해서는 밑으로 댓글을 좀 더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그런 경향... 저도 정말 늘 느껴왔던 부분이죠.
비싸면 더 좋을 것이다 이런 생각... 참,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100% 맞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기에 문제점들도 발생을 하고...
물론 좋으니까 그만큼 유명해졌고 많이 팔리는 것이겠습니다만, 뭐 하나 유명해지면 너무 그쪽으로만 쏠려서 다양성을 상실하는 모습들도 참 오래도록 봐왔죠. 야마하가 좋다 하면 드럼이라면 일단 야마하, 심벌이라면 일단 질젼 A 커스텀, 하드웨어라면 dw5000이 갑이지 뭐 이런~
나쁠 것까지야 없겠죠. 그런데 너무 심하게 쏠리고 편중되어서 체감상 왜 저렇게까지 할까 희한하고 답답할 때도 많았어요.
지브랄타의 경우 그렇다고 하시니 좋은 자료가 됐고 잘 참고하겠습니다. 그런데... 물론 잘못된 인식들도 많지만 제 말과 같은 경우들도 많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 글을 하나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하고, 어쨌든... 전 앞으로도 지브랄타 엄청 좋아하고 애용할 예정입니다. 하핫~
개인적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따로 쪽지를 드렸으니 한번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간단히 얘기하면 지브랄타 라는 브랜드가 목표로 하는 시장이 최고가 시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고가 시장이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만들수 있을진 몰라도 실제 판매량(금액 포함)은 많지 않답니다.
게다가 최고가 시장은 제품 홍보비용이나 재고관리 비용이 정말 만만치가 않죠.
지브랄타는 가성비 최고를 원하시는 분들께 최고의 퀄리티를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에 상관없이 최고의 퀄리티를 원하시는 분들까지 만족시킬 필요는 없는거죠.
결론은 더 좋은 제품을 못만드는게 아니라 안만드는 겁니다.
(이 말은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게 아닙니다. 본인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가격대 안에서 항상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말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지브랄타가 가성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거니까요 ^^)
저 같은 일반인이 쓰기에도 늘 10~20%는 아쉬운 중저가대 하드웨어를 비니나 크리스 등도 쓴다는 게 좀 납득이 안가서 말이죠. 금전적으로 아쉬울 게 없을 분들인데...
아무리 봐도 더 좋은 하드웨어들이 여럿 있으니까... 저런 프로페셔널 드러머들도 같은 걸 쓴다는 게 상당히 의외라서 말입니다.
어쨌든 상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태클은 아니고... 닉네임 빼고 '님'이라고만 호칭하는 건 개인적으로 영 그래서;; 제겐 그런 호칭 지양해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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